이집트 카이로 북부 대통령궁 주변에서 11일(현지시간) 또다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려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경비에 나선 군인들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대통령궁 주변에 설치된 콘크리트와 철판 장병을 사이에 두고 군인과 대치했다.
군은 탱크 6대를 대통령궁 주위에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군 병력 수백명이 설치한 콘크리트 장벽이 높은 가운데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이날 이렇다할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무르시는 새 헌법 국민투표가 시행될 오는 15일까지 군부에 대통령궁을 포함한 국가기관 시설 보호를 명령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 회원 등 무르시 지지자들도 같은 시간대 카이로 중부 나스르시티 지역에서 집회를 열었으나 무르시 찬반 세력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궁과 나스르시티의 거리가 멀지 않아 밤늦게 양측 세력이 맞붙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이집트 당국은 우려했다.
지난 6일에는 대통령궁 주변에서 무르시 찬반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충돌해 6명이 숨지고 700명이 부상한 바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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