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차량, 검문하던 경찰관 매달고 800m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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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일이 또 있었군요. 승용차가 검문하는 경찰관을 매단 채 800m나 질주하다가 그대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흰색 승용차를 갓길에 세운 뒤 다가갑니다.

운전자에게 면허증을 요구하는 순간, 차량이 슬금슬금 움직이더니, 경찰관을 매단 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승용차는 그 상태에서 경찰관을 매달고 800m나 질주하다가 경찰관이 떨어지자 그대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

[피해경찰 : (운전자의) 안전벨트를 오른손으로 잡았는데 그대로 속력을 내면서 빨리 달렸고, 안전벨트가 끊어지는 바람에 도로에 떨어졌죠.]

문제의 차량은 수배 중인 차량이었습니다.

차량판독기 카메라 앞을 지나던 도중 경찰이 검문에 나서자, 검문에 응하는 척하다가 도주해 버린 겁니다.

[대구동부경찰서 강력팀장 : (카메라 차량판독기에) 딱 들어오죠, 수배 차량은. (판독기에) 들어오니까 우리 직원들이 신호기를 조작해서 빨간 불로 만들어놓고 검문을 한 거죠.]

차에 매달린 채 800m나 끌려간 경찰관은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도주 차량이 대포 차량임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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