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거액의 수익을 세금이 없는 '조세회피지역' 버뮤다로 이전해 우리돈 2조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해 이익 98억 달러, 우리돈 10조 5천여억 원을 법인세가 전혀 없는 버뮤다로 옮겨 전체적인 세율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버뮤다로 흘러간 수익금은 지난 해 구글의 전체 세전 이익의 약 80%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구글이 버뮤다에 보내는 수익금 규모가 늘었다는 사실은 구글의 네덜란드 자회사가 제출한 서류에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호주 정부는 이번 사건 이전부터 경기침체기를 맞아 세수 확대를 위해 구글의 세금 포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세금 회피로 EU는 매년 1조 유로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는 부끄러운 일이고 공정성 원칙의 기본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LLP 조세연구소 리처드 머피 소장은 구글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의 세금 전략은 유럽 각국 정부들에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구글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누군가 대신 내야 하거나 공공 서비스가 줄어든다는 의미라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정치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그러나 유럽 여러 국가의 세법을 충실하게 지켰고 구글의 투자는 해당 국가의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태도입니다.
구글은 지난해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율이 3.2%라고 보고했지만,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유럽 국가들의 소득세율은 26%에서 34%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