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기 드문 추위…전 지역에 20∼38cm 눈"

올 추위 20일 정도 빨라…13일부터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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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지역에 지난 4일부터 예년에는 좀체 볼 수 없었던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앙기상예보연구소 리철수 부소장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겨울 날씨는 중위도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워지기 시작한다"며 "그러나 대륙 고기압이 북위 60∼80도 부근에 있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합류하면서 최근 맵짠(매서운) 추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8∼10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해안 지방이 각각 영하 17도∼영하 13도와 영하 10∼영하 7도, 동해안 지방은 영하 15도∼영하 9도와 영하 5도∼영하 4도, 북부내륙지방은 영하 27도∼영하 22도와 영하 16도∼영하 14도 등으로 평년보다 각각 8∼13도가량 낮았다.

리 부소장은 또 지난 5일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며 평양, 평안남도, 함경북도, 강원도의 대부분 지역에 20∼38㎝의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리 부소장은 보통 12월 말과 1월 사이 나타나는 추위가 올해에는 20일 정도 빨리 찾아왔다며 "원인은 중국 화북지방에 있는 중위도 대륙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동부 시베리아 고기압과 합류돼 건조하고 매우 찬 시베리아 공기가 들어오고 눈의 영향으로 대기가 냉각된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1일 낮부터 중위도의 대륙 고기압이 동부 시베리아 고기압과 분리돼 북한은 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13일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고 날씨는 푸근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northkoreatech)' 등은 최근 위성사진을 근거로 최근 내린 눈 때문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정하는 등 강추위와 폭설이 로켓 발사에도 어느 정도 악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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