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수능 도입…내년 대입 전형 '더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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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대입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전형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더 복잡해졌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수능은 수리영역만 난이도에 따라 가형과 나형으로 나뉘어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내년 수능부터는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이 A형과 B형 두 가지 유형으로 치러집니다.

A형은 지금보다 더 쉽게, 그리고 B형은 현재 수준으로 출제됩니다.

대부분 유명 사립대와 국립대의 경우 인문계는 수학만 A형, 자연계는 국어만 A형을 보게 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A, B형 모두 허용하되 상대적으로 어려운 B형을 선택한 수험생에게는 최고 30%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오성근/대교협 입학전형지원 실장 : A형의 경우에는 과거보다는 좀더 쉽게 출제되고 그 다음에 공부 범위도 줄어들기 때문에 학습부담은 경감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선  입시가 더 복잡해졌다는 지적입니다.

A, B 중 어떤 유형을 볼 것인지, 가산점을 고려하면 어느 것이 유리한지 일일이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희동/입시 전문가 : 대학이 이미 선택권을 방지하고 학생들이 또 B형으로 공부 하다가 차후에 원서접수를 할 때 A, B형으로 나누어 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시험에 대한 어떤 부담감이 줄지 않고요.]

내년에도 수시모집 비중은 올해보다 1.8%P 더 올라가면서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66%를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최호준,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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