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주차증으로 차 열쇠 넘겨받아 차량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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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증을 위조해서 차를 훔쳐간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가짜 주차증을 내밀자 별 어려움 없이 남의 차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명륜동의 한 주차장.

한 남성이 주차증을 내고 차량 열쇠를 받아갑니다.

그러나 대리운전 기사인 이 남성이 낸 것은 위조된 가짜 주차증이었습니다.

경찰은 주차증을 위조한 뒤 대리기사를 시켜 차량을 몰고 나오는 수법으로 시가 3천만 원 상당의 승용차를 훔친 31살 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윤용일/부산 금정경찰서 형사4 팀장 : 인터넷에서 미리 구입한 주차 발급기로 이용해서 주차증을 위조하여 대리운전 기사를 시켜서 그 차량을 OO처로 이동시킨 후에 뒤따라가서 차량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오 씨는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구한 주차증 발급기로 가짜 주차증을 만들었습니다.

오 씨가 위조한 가짜 주차증은 육안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주차장 관리인 : 차가 백 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바쁜 시간에 차를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 씨는 대리운전 기사들이 차량을 찾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 유흥가 주변 주차장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도 주차장 인근에서 직접 물색한 뒤 위조 주차증을 건넸습니다.

오 씨는 대리기사를 범행에 가담시키기 위해 전화도 하지 않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다른 곳에서도 이 같은 차량 절도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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