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6년 만에 가장 매서운 12월 초순 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오늘(10일) 오전은 고비를 넘겼는데, 전력 사용량이 올 최대치에 육박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 오전 최대 전력 수요는 7426만 9000㎾.
올해 2월 달성한 7383만 ㎾, 지난 겨울 최대기록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8월의 역대 최대기록인 7429만 ㎾에는 2만 2000㎾ 못 미쳤지만, 올 겨울 최대 소비를 기록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단 오전 고비는 넘겼지만, 전력거래소는 전력 수급 경보 '주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피크시간대 최대 전력수요가 7550만 ㎾에 달하고, 수요 관리와 공급 확충 조치를 취하더라도 예비력이 274만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비력이 300만 ㎾ 미만인 상태가 20분 동안 유지되거나 250만 ㎾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전력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됩니다.
전력거래소는 어제는 수급 대책을 시행하면 예비전력이 318만 ㎾까지 떨어져 '관심'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지만, 기온이 예상보다 2도가량 더 내려가자 예보를 수정 발령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전력상황이 어려운 만큼 춥더라도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전열기 사용을 자제해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