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겨울철 천식, 방치했다간 만성 발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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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계속 되면서 천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식을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거나 고치기 힘든 만성 질환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4개월 전부터 잦은 기침이 나더니 최근에는 가슴에 통증까지 생긴 30대 남성입니다.

[허 욱/34세 : 약국에서 그냥 감기약 타다가 먹고 좀 시간이 지나도 뭐 나아지지 않고 가슴은 더 아파지고 해가지고. 심하게 아파지고 해가지고.]

검사결과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천식환자입니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에만 220만 명 가량이 천식치료를 받았고 특히 추위가 시작되는 11월과 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정희/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생활이 많이 서구화되면서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요. 그러다보니 실내에 많은 집먼지 진드기 같은 그런 실내 흡입항원에 많이 노출되고 또 식품 첨가물, 화학물질 이런데도 많이 노출되고요. 겨울철에 차갑고 건조한 그런 공기들이 천식을 많이 악화시킵니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고 숨쉴 때 목에서 소리가 난다면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그런데 천식을 가벼운 알레르기나 감기로 생각하고 또, 치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천식발작으로 입원할 수도 있고요. 또 아주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천식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놔두게 되면은 기관지가 좁아진 채로 계속 유지가 되고요. 그렇게 되면 폐의 기능이 감소하고 결국엔 또 천식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그런 상태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천식은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고 삶의 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천식 증상을 완화시키고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 치료는 먹는 약도 있지만 주로 폐에 직접 흡입하는 흡입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요. 최소한의 용량, 그리고 횟수를 정해서 계속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또 특히 젊은 환자들, 또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면역주사를 이용해서 완치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최근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여학생입니다.

지금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조한별/16세 : 잘 때 쌕쌕거리는 것도 없고 가슴 답답한 것도 없고요. 콧물이랑 기침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별로 그렇지도 않고 약 때문에 그런지 엄청 많이 옛날보다 나아졌어요.]

겨울철 천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독감백신으로 감기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외출 할 때는 마스크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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