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올해도 가까스로 기업들이 아주 힘들게 버텼는데 내년도 힘들 거란 예측이 많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출기업들은 미국, 유럽, 주요국 경기부진을 걱정하고 있고요.
내수 기업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내수 심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기업 최고경영자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내년 경영 화두로 '긴축'이라든지 '투자축소' 등 장기 저성장에 대비한 몸집 줄이기를 꼽았습니다.
결국 이윤 추구 목적인 기업에선 예상가능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측면에선 상당히 염려스런 일이라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입니다.
추운 날씨 덕분에 그나마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올 한해 내내 부진했던 실적 만회하긴 역부족입니다.
[윤현식/백화점 매니저 : 불경기로 인해서 지갑이 굳게 닫혀있지만, 추워진 날씨로 인해서 고가의 아우터나 다운재킷이 크게 인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서 매출이 크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유통업체를 비롯해서 경총이 272개 기업 대상 조사했습니다.
51.2%가 내년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P 가까이 늘어난 수치인데요.
긴축 방법으론 원가절감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신규투자축소, 유동성 확보, 자산매각 등이었습니다.
기업들은 대체로 지금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 위한 세수창출 측면에서 기업 역할이 필수적인데 걱정스런 대목입니다.
하지만 5곳 중 1곳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삼아 확대 경영을 하겠다고 답한 것에서 보듯이 반드시 긴축만이 능사는 아니다는 점, 기업들이 고려를 해줬으면 합니다.
---
<앵커>
장례를 대행해주는 상조업체의 횡포가 끊이질 않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조업체가 300개가 넘고 회원수가 350만 명.
이렇게 우후죽순 생기면서 부도라든지 폐업, 그러니까 실질적인 어떤 가입자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어떻게 내부사정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고객돈들 적립하지 않고 떼먹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조법에는 부도 등에 대비해 가입자 돈의 30%를 반드시 의무적으로 선수금으로 예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지키지 않은 업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재 가입자들이 맡긴 돈이 2조 4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상조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걸맞는 업체들의 윤리의식이나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김관주/공정위 특수거래과장 :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그 내용을 좀 꼼꼼히 살펴보시고, 선수금 보존 비율이라든가 재무 구조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피해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미래상조119는 선수금의 일부만 은행에 예치했고요.
두레상조, 희연상조는 회원동의도 받지 않고 다른 업체로 회원을 넘겨 환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그리고 선수금 적립 지키지 않는 업체는 앞으로 영업정지같은 등 제재를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선수금 적립 안하면 부도 때 가입자들이 돈을 날릴수도 있습니다.
가입 전에 해당업체가 선수금을 예치하고 있는지를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고, 계약조건과 약관 등도 세심하게 검토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
길어지는 불황으로 보험사 상품계약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새로 보험을 들기는 커녕, 생활고 때문에 오히려 보험을 깨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1~9월까지 새로운 보험 계약 건수는 7천 92만 건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통상 평균 1억 건을 유지하다가 불황이 장기화되기 시작한 3년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겁니다.
새 계약이 줄어든 것은 불황으로 보험에 가입하기를 꺼린다는 의미죠.
생활이 팍팍해져 요새는 원금손실 감수하고 있는 보험도 해약할 판입니다.
실제 올 2분기 생명보험회사 보험계약이 실효되거나 해약된 건 176만 6천 건, 지난해보다 13% 늘어서 금액으로는 58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때문에 보험사들도 저금리로 돈 운용할 데도 마땅찮은데 수익 줄어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 최근 차보험금을 300억 넘게 지급하지 않다가 뒤늦게 밝혀진다던지, 또 무작위로 개인 정보 조회해서 마케팅하는 일 등으로 구설에 올랐었는데요.
경영난도 물론 이해하지만 고객과의 신뢰 구축도 중요하다는 것, 신경 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