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찰 "장난전화 사망조사, 호주와 협력할 것"

사망간호사 부검 결과 통보…방송진행자 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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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당국은 왕세손비 치료 병원의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 호주 당국과 협력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런던 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 호주 경찰 당국과 연락망을 가동하고 있으며, 호주 방송사 관련자에 대한 조사 등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숨진 채 발견된 킹에드워드 7세 병원 간호사 재신사 살다나(46)의 사망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이를 호주 경찰 당국에 통보하고, 필요시 수사 공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청은 지난 7일 병원 간호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살다나의 부검 결과를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법조계는 장난전화를 건 시드니 '2데이FM'의 진행자 2명은 범죄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법정에 기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숨진 살다나는 호주 방송의 장난 전화를 처음 받았던 간호사로 소동 이후 주변에 외롭고 혼란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브리스톨에 사는 가족과 떨어져 런던 병원 숙소에서 지내면서 휴일에만 집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자녀를 둔 그녀는 인도에서 9년 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킹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는 4년 넘게 근무했다.

살다나의 남편과 딸은 사고 후 페이스북에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애틋한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영국 왕립간호대학의 피터 카터 총장은 "장난전화 소동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며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비극적 상황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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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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