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도 추웠는데, 오늘은 더 추워져서 한파가 절정에 이른다고 합니다. 서울이 영하 13도, 철원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거라는 예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산간 마을에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칼바람이 집을 삼킬 듯 몰아치고, 인적 끊긴 마을 처마 끝엔 긴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김상억/강원도 평창군 :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엄청나게 춥습니다. 동태가 될 정도입니다.]
시설 재배 농민들은 때 이른 한파에 울상이 됐습니다.
애써 가꿔 출하를 앞둔 토마토들이 하얗게 변하면서 썩어들어갑니다.
[곽동신/경기도 김포시 : 환기를 자주 시키다 보면 잎이 금방 얼어요. 얼어서 환기를 못 시키다 보니까 습하다 보니까 바로 병이 오는 거예요.]
주말마다 인파로 북적이던 도심 공원도 오늘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은영/대전시 월평동 : 요기에서 조금 걸어오는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귀도 시리고 볼도 얼얼하고 많이 춥습니다.]
어젯밤에는 기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져 오늘은 전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서울이 영하 13도, 철원은 영하 20도, 부산도 영하 2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상공에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머무는 데다 눈이 덮여 있어서 복사냉각이 더욱 심해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을 고비로 한파가 조금씩 누그러지겠지만 다음 주 중반까지는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허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