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한국 무대에 오른 국내외 발레단이 가장 많이 공연한 작품, 바로 지금 보신 '백조의 호수'입니다. 고전의 대명사가 된 백조의 호수는 발레뿐 아니라 다른 장르로도 끊임없이 다시 탄생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빛이 감도는 고요한 호수에 순백색 백조들의 우아한 몸짓.
올해 공연계는 '백조의 호수' 풍년입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등 올해 한국을 다녀간 해외 발레단들은 대부분 백조의 호수를 선보였습니다.
국립발레단도 전국 17개 도시를 돌며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는데, 공연될 때마다 인기입니다.
[김윤정 관객/경기도 안산시 :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또 캐스팅 마다 주는 매력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백조의 호수는 고전 발레의 원형이요, 대명사로 꼽힙니다.
낭만주의적 환상이 충만한 무대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김기완/국립발레단 : 테마곡이 있잖아요. 모두가 아시는 그 부분이 객석에서 보시면 굉장히 마음을 울려요.]
발레리나 한 명이 우아한 백조와 요염한 흑조를 함께 연기하는 것도 매력입니다.
[이은원/국립발레단 : 사람이 아닌 새를 표현한다는 게 참 힘든데 거기서 또 흑조로 다시 변신해서 백조와 다른 매력적인 느낌을 또 내야되고…]
한국 전통 춤사위와 만난 창작 무용극에 동물 인형들이 춤추는 발레 인형극까지, 백조의 호수는 다른 장르로도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영화 '블랙 스완' 역시 백조의 호수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유형종/무용평론가 : 워낙 발레로 잘 알려져 있으니까 사람들이 친숙하고, 백조와 흑조라는 캐릭터가 정말 얼마든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거든요. 그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백조의 호수는 하고 또 하고, 보고 또 봐도 그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는 고전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VJ 노인식·이원식·김형석, 영상편집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