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8년전 '반미 노래' 파문 확산…즉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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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싸이가 '8년 전 반전공연'에서 부른 막말 노래로 반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언론이 비판하고 나서자 싸이는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국내 록 그룹의 반전공연입니다.

함께 나온 싸이가 탱크 모형을 던지고 부수는 퍼포먼스에 이어  미군의 이라크 포로 고문을 비난하며 욕설과 함께 미군을 죽이자는 내용의 랩을 부릅니다.

[코쟁이 모두 죽여 아주 천천히 죽여 고통스럽게 죽여…]

미국 연예전문 매체가 이 사실을 보도하자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주류언론으로 비판이 확대됐습니다.

노래는 다른 가수 것이지만 싸이가 여러 차례 반미집회에 나와 미군의 가족까지 죽이자고 랩을 부른 사실을 심각하게 지적했습니다.

[미국 인터넷 블로거 : 이건 아주 비이성적인 일입니다. 100% 아무 잘못도 없는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자고 하는데 누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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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측은 곧바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당시 세계인들이 공감했던 반전 시위의 일부였다며 이라크전 희생자와 주한미군 장갑차 사건으로 숨진 한국 여학생들에 대한 애도 표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언어사용을 후회한다면서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싸이는 우리 시각으로 모레(10일) 새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파티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공연이 부적절하다는 미국내 여론이 커지고 있어 파문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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