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에 긴급요청 이틀 새 10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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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눈 때문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험사 긴급 서비스 요청이 오늘(6일) 10만 건 넘게 폭주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택시가 빙판에 미끄러져 180도 회전합니다.

뒤따라 달려오던 차량 2대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연달아 정면 충돌합니다.

[사고 택시 운전기사 : 1차선에서 달리는 중에 갑자기 택시 뒤쪽이 휙 돌더라고요.]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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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서는 노인들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가 오르막길에서 미끄러지며 5m 아래 계곡으로 굴러떨어져 19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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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남동 사천 고가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트럭과 부딪치면서 택시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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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가양대교 근처에선 5톤 청소차가 옆 차로의 차량 두 대를 추돌했습니다.

다른 차가 빙판에 미끄러지는 걸 피하다 사고가 난 경우도 부지기수였습니다.

[김영호/눈길 사고차량 운전자 : 길은 얼어있고, 그런 상태에서 운전을 하려니까 쉽지가 않네요.]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는 평상시보다 40% 가까이 급증해 10만 건을 넘었습니다.

[이건호/보험사 출동서비스 직원 : 브레이크를 밟아도 이게 빙판길이라 미끄러지면서 부딪히고 그런 일들, 상당히 많았습니다.]

내일 또 눈이 내리고 영하의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라 빙판길 사고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이준영, 화면제공 : 충남금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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