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손비가 입원한 병원, 장난전화에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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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임신으로 입원 중인 런던 킹에드워드 7세 병원이 장난전화 소동으로 발칵 뒤집혔다.

이 병원은 여왕과 찰스 왕세자를 가장한 호주 방송의 진행자에게 속아 왕세손 비의 상태를 노출해 환자 정보 관리가 부실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킹에드워드 7세 병원은 장난 전화에 넘어가 호주 라디오 방송 진행자에게 왕세손비의 치료 경과를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2데이FM'은 진행자 2명이 전날 오전 여왕과 찰스 왕세자를 가장해 병원에 전화를 걸어 담당 간호사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들었다고 밝혔다.

여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 치료를 맡은 병원 측은 "외부인의 장난전화가 간호 담당자에게 연결돼 간호사 한 명과 짧은 대화가 있었다"며 즉각적으로 사과했다.

또 "환자정보를 외부인에 알린 것은 중대한 문제"라며 "전화 응대 과정에서 규정 위반은 없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데이FM도 파문이 커지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방송 진행자인 멜 그리그와 마이클 크리스티안은 "장난으로 건 전화가 실제로 연결돼 당황했다. 억양 때문에 들통날까 봐 빨리 전화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국 왕실에서는 지난 1995년에도 캐나다 방송사의 DJ가 캐나다 총리를 가장해 버킹엄 궁의 여왕에게 전화를 건 소동이 있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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