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강행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국장이 오늘(5일) 동시에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도착 직후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비공개 3자회동을 갖고 북한 장거리 로켓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세 나라 대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사전에 저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한 국제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임성남/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한미 양국간의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이런 노력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카타르 도하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시도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중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자고 제안하는 등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