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전철역에서 지난 3일 한인 남성이 한 행인에게 떼밀려 선로에 추락해 열차에 치여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보도되자,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가 구조는 않고 촬영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현지 일간지인 뉴욕포스트의 사진기자가 있었습니다. 사진기자는 열차에 치이기 직전 남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뉴욕포스트는 4일자 신문 1면 전면에 걸쳐 이 충격적인 사진을 싣고 "선로에 떼밀린 남자, 곧 사망"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사진기자는 뉴욕포스트 홈페이지에 음성인터뷰를 올리고 "바로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현장의 모든 사람이 충격에 휩싸여 탄성과 비명만 질렀다"며, 자신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 열차 운전기사에게 신호를 보내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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