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대형 태풍 상륙…4만 1천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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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지역에 제24호 태풍 `보파'가 상륙해 수만 명이 대피하고 곳곳에서 정전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필리핀 민방위청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4일) 오전까지 남부 민다나오섬과 하천 주변, 해안지역 등지의 주민 4만1천여 명이 인근 공공시설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부 수리가오 델 수르와 다바오 오리엔탈 주의 최소 8개 도시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이어졌으며 아구산 델 수르주에는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또 필리핀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항공편 131편과 수천 척의 선박이 운항 금지되고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취약지역에 군과 해안경비대 요원들을 집중 배치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속 210㎞, 직경 약 600㎞의 보파는 남부와 중부지역을 지나 모레 남중국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8월 잇단 태풍으로 대규모 홍수사태가 이어져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모두 19차례 태풍이 엄습해 천오백명 이상 숨지는 등 해마다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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