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버림받은 개들이 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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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개들이 운전을 배우고 있어 화제다.

뉴질랜드 동물 학대 방지협회(SPCA)는 버림을 받았다 구조된 개들의 지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기 위해 3마리의 개에게 지난 8주 동안 운전을 가르쳐왔다며 이들이 곧 공식적인 운전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4일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운전을 배우는 개는 몬티, 지니, 포터 등 3마리로 10개월짜리 비어디 콜리 잡종인 포터가 처음으로 내주 뉴질랜드의 한 텔레비전 방송 카메라 앞에서 부분적으로 개조한 미니 컨트리맨의 운전대를 잡고 운전 시험에 도전한다.

SPCA는 버려진 개들에 대한 시민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운전 훈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들에게 운전을 가르친 동물 조련사 마크 베트는 SPCA에 수용된 개들도 얼마나 똑똑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운전을 가르쳐왔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칼린 SPCA 오클랜드 지부 회장은 "사람들은 버림받은 개들을 데려가기 때문에 그 개들이 이류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SPCA에 있는 개들도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지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운전은 버림을 받았다 구조된 개들을 데려다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다 자란 개들도 얼마든지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개들이 8주라는 짧은 기간의 훈련으로 놀라운 성취를 이룩했다"면서 "이는 SPCA 출신 개들도 가정에서 자라는 다른 개들과 다름 없이 많은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터 등 3마리 개는 두 달 전 SPCA 오클랜드 지부에서 선발돼 베트가 운영하는 동물 훈련소에 입소해 운전 훈련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베트는 "몬티, 포터, 지니는 각기 성격이 다른 3마리의 뛰어난 개"라면서 "사람들은 개가 혼자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훈련을 받은 세 마리 개는 지능을 가진 동물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얼마든지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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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 회장은 SPCA가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시도는 해보지 않았다면서 3일 밤 방송을 통해 처음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격려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집 없는 동물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정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에 하는 것과 같은 캠페인으로 앞으로 집 없는 동물들을 사람들이 많이 데려다 보호해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터가 운전시험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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