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와 함께 민주화운동의 양대 산맥인 상도동계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동지회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봉조 민주동지회장은 오늘(3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좌파 정권이 다시 태어난다면 이 나라는 거덜난다.
나라 발전을 위해 박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반도 통일과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며 성장과 분배가 균형 잡힌 활기찬 경제대국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1천여명의 민주동지회 회원들은 이를 잘 지키고 실천할 수 있는 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민주동지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상도동계 출신인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인사말에서 "YS의 박 후보 지지와 그 뜻을 받든 상도동 동지들의 지지 선언은 승패를 가르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교동ㆍ상도동계가 손잡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치유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자회견 초반 민주동지회 소속이라고 주장한 이 모씨가 자필로 쓴 '민주동지회의 박근혜 지지는 민주화 투쟁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유인물을 뿌리며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동의한 적이 없다" "김대중을 욕보이지 마라"며 소리치다 당직자들에게 끌려나기도 했습니다.
YS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아버님은 박 후보가 지난달 24일 전화했을 때 보수세력이 집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지한다고 말씀하셨고 그것으로 지지 표명은 다 한 것"이라면서 "오늘 민주동지회가 아버님을 대신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