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헌법재판소, 무기한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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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최고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와 무르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정치세력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제헌의회의 합법성을 가리는 판결이 이슬람 시위대의 방해로 중단되자 헌법재판소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 제헌의회의 합법성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가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어제(2일)로 예정된 재판을 이슬람 주의자들을 주축으로 한 시위대가 저지했기 때문입니다.

그제 밤 부터 모여든 시위대가 카이로의 헌재 청사를 둘러싼 채 재판관들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면서 제헌의회에 관한 안건을 처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헌재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한 제헌 의회의 합법성을 판단해 해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헌재가 만약 제헌의회가 불법이라는 결정을 내리면, 제헌의회의 표결을 통과한 무르시 대통령의 새 헌법과 정면배치되는 것입니다.

헌재는 재판관들이 어떠한 심리적, 물질적 압력 없이 업무를 집행 할 수 있을 때까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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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과 자유주의 세력이 이집트 전역에서 '현대판 파라오 헌법' 을 비판하는 시위를 연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주의자들은 무르시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새 헌법을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제헌의회를 통과한 새 헌법안은 무르시 대통령의 비준에 따라, 오는 15일 국민투표에 부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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