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오바마·클린턴, 휴일 라운드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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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일요일인 2일(현지시간) 함께 골프를 쳤다.

장소는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내 골프장이었다.

종종 오바마 대통령과 골프를 즐기는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클린턴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테리 맥컬리프 전 민주당 전국의장이 함께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지난달 6일 대선 이후 세 번째 필드 나들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골프를 같이 치면서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편해졌던 관계를 해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골프 회동을 제안했고 장소도 클린턴이 재임 시절 즐겨 찾던 앤드루스 공군기지 골프장으로 잡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재선 고지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이날 골프 회동은 '보은(報恩)' 성격인 셈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2016년 대선에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도전하려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이 필요한 처지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골프닷컴이 역대 미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선정한 '골프광'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5위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4년의 임기 동안 100회 이상의 골프를 쳤고 때때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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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작전이 전개되던 와중에도, 태풍피해가 심했던 지난 여름에도 골프를 즐길 정도였다.

그는 원래 농구광이었다.

1990년대 중반 상원의원 시절 뒤늦게 골프에 입문한 그는 내기 골프를 즐기고 게임에는 매우 진지하다고 골프닷컴은 전했다.

벌타 없이 다시 치는 '멀리건'도 절대 받지 않는다고 한다.

골프닷컴이 '골프광 대통령' 3위에 올린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8년간 무려 400회의 라운드를 할 정도로 골프 열정이 뜨겁다.

특히 멀리건을 유난히 좋아해 '빌리건'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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