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남아 시신 유기 사건의 용의자는 친어머니인 37살 최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최 씨는 오늘 (30일) 오후 부산 서부경찰서에 자수의사를 밝혀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 23일 오후 생후 36개월 된 셋째 아들 박 모 군을 경남 진해에 있는 한 공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최 씨는 아빠를 보고 싶다고 칭얼대는 박 군을 화장실로 데려가 폭행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죽었다고 생각하고 인근 상가에서 산 가방에 박군을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가방을 들고 버스로 주남저수지로 이동해 아들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가정불화로 2개월 전부터 남편과 별거해 왔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최씨는 불안감과 죄책감에 지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창원 서부경찰서로 이송해 정확한 살해 동기와 학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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