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제헌의회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현대판 파라오 헌법'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새 헌법 초안 작성을 서둘러 완료하고 어제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이집트 제헌의회는 새 헌법 초안의 234개 조항을 놓고 각 조항에 대한 찬반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표결에는 제헌의회 의원 100명 중 기독교계나 자유주의 세력 측 의원들이 불참하고 이슬람주의자 위주로 86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34개 각 조항에 대한 의회 표결이 30일까지 완료될 경우 무르시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새 헌법을 놓고 국민투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새 헌법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현재의 혼란이 끝날 것이라는 게 제헌의회나 무르시 대통령의 판단이지만 야권과 기독교계는 이같은 움직임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향후 사태 진전이 주목됩니다.
이번 혼란의 불씨를 제공한 무르시 대통령은 어제 방송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놓은 헌법 선언문은 잠정적이며 효력을 연장할 계획도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위기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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