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속도 예상보다 60%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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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전세계 해수면이 연간 3.2㎜씩 상승해 유엔 전문 기구의 예측보다 60%나 빠른 속도를 보였다고 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습니다.

독일과 미국 등 국제 연구진이 위성 자료를 분석해 해수면 상승폭을 측정한 결과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가 예측한 연간 최대 2㎜보다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물리학연구소가 발행하는 환경연구지에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예측과 실제 사이의 이처럼 큰 차이는 유엔 정부간 기후변회위원회의 예측 역시 과소 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빠른 해수면 상승은 지구 기온 상승과 상관관계를 보이며, 일시적 현상으로 인해 일어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이들은 지구 기온에 단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태양 에너지 변동과 화산 연무질, 엘니뇨 등 요인을 제거한 결과 기온이 10년에 0.16℃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위원회의 예측과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가 기후변화 문제를 과소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런 태도는 해수면 상승 뿐 아니라 북극해 해빙 소실 같은 극단적인 사건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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