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퇴진' 수십만 시위…곳곳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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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 선거로 뽑힌 이집트의 무르시 정부가 출범 반 년도 안 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슬람주의자인 무르시 대통령의 독재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권 퇴진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이 수만 군중들로 뒤덮였습니다.

같은 시각 이집트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시위에 나섰고, 곳곳에서 무르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들이 잇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무르시는 물러가라!!]

시위 참가자들은 최근 사법부를 무력화하고 대통령이 만든 법을 최우선으로 하는 초법적 조치를 단행한 무르시 대통령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무스타파/시위참가자 : 무르시는 무바라크와 똑같은 독재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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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격화되면서 1명이 최루탄에 질식해 숨지는 등 닷새째 계속된 충돌로 1천 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법조인과 언론인, 대학교수 등이 시위에 동참했고, 일부 학교들은 폭력사태를 우려해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은 논란이 된 권한 강화 조치를 밀어부치겠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 등 이슬람 세력은 무르시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엘 바라데이 전 IAEA 사무총장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결집하면서 이번 사태는 집권 이슬람 세력과 반 이슬람 세력 간의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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