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양자 TV토론를 기피하고 있다며 즉각 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박 후보측은 "TV토론을 피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TV 토론을 놓고 양측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그동안 야권 후보가 2명이라 응할 수 없다고 해 후보 등록 전 후보간 TV토론이 열리지 못했다"며 "문 후보로 범야권 대표주자가 결정됐는데도 박 후보가 TV토론을 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습니다.
우 단장은 "국민의 알권리와 검증을 피해 손쉽게 대선에 나가겠다는 발상은 21세기 대통령의 자세가 아니"라며 "지금부터라도 박, 문 후보의 양자 토론을 즉각 시작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박 후보는 토론을 기피하지 않았으며,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마주앉아 토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선거 전날인 18일까지 모든 유세일정이 빡빡하게 들어차 있는 상태여서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선관위 주관의 3차례 토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한차례라도 해보고 난 뒤 필요성이 제기된다면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상대 후보가 너무 늦게 결정되면서 시간이 촉박해졌고 이로 인해 국민에게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무너진 것"이라며 "원인은 살피지 않고 한쪽의 입장에서만 문제를 제기하면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