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래 뒤흔들 카탈루냐지역 조기총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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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동부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할 조기 총선 투표가 한국시간으로 오늘(25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는 경제위기로 구제금융을 받을 위기에 처한 스페인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에서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 지역의 집권 중도우파 카탈루냐 통합당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체 135개 의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2석에서 64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합당을 이끄는 아루투르 마스 주지사는 분리 독립을 지지하는 군소 정당들과 연정을 통해 무난하게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국민당은 연방정부 집권당이지만 이번 카탈루냐 선거에서는 17석 정도만 얻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스 주지사의 새 지방정부와 카탈루냐 의회가 예정대로 2014년에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스페인 중앙정부와 격렬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는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이를 강행할 경우 처벌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스페인 일간지가 최근 발표한 카탈루냐 주민 여론조사에선 분리독립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비율은 50.9%로 타나났습니다.

그러나 분리독립을 통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될 경우에도 독립을 찬성한다는 비율은 40.1%로 떨어졌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EU 가입은 기존 회원국 전원일치의 동의를 받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카탈루냐가 독립하면 스페인 내에 있을 때보다 정치적, 경제적 불이익이 클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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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는 프랑스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의 남동부 지역으로 바르셀로나가 주도이며 스페인 국내총생산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부유하고 향토의 문화, 언어, 역사가 남다르다는 자긍심이 강합니다.

특히 마드리드 중앙정부에서 받는 것은 별로 없고 빼앗기는 것은 많다는 피해 의식이 강합니다.

마스 현 주지사는 라호이 총리에게 독자적 조세청 신설을 요구했지만 헌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분리 추진세력은 카탈루냐가 독립 국가로서 EU 회원국이 될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1인당 GDP는 약 2만8천 유로로 유럽 평균치보다 높고 인구는 750만 명으로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와 비슷하고, 면적은 벨기에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이 현실화되기는 어렵고 결국 자치권이 확대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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