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팔 때 다른 금값, 제값 받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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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이라는 게 살 때와는 다르게 팔 때는 제값 받기 어렵습니다. 집 안에 있는 금붙이, 금값 올랐을 때 팔 생각 있으시다면 한정원 기자의 보도, 주의해 보시죠.

<기자>

서울 종로의 귀금속 상가.

금을 비싸게 사준다는 광고가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금값은 꾸준히 상승해 3.75그램 가격이 24만원, 4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과연 실제 팔 때는 어떨까? 금붙이를 들고 시내 금은방 10여 곳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3.75그램짜리 24k 순금 돌반지가 19만 원에서 22만 원, 3만 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큐빅이 박힌 14k 19.5그램 팔찌는 58만 원에서 67만 원까지 1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아파트 단지에 출몰하는 이른바 떴다방은 물을 때마다 값이 달라집니다.

[금 매입업자 : 많이 드리려고 노력해요. 금값이 하루에도 2천~3천 원 내려갈 때도 있고.]

금값은 순도별 국제 시세에 환율을 반영한 기준 시세로 결정되지만 실제론 가는 곳마다 이렇게 제각각입니다.

[귀금속 상인 : 장사니까 마진을 오천 원을 먹든 만 원을 먹든 그건 가게마다 당연히 다른 거예요.]

금을 다시 녹이는 정제료를 핑계로 몇 만 원씩 가격을 후려치기도 합니다.

[귀금속 상인 : 이거를 녹이게 되면 없어지는 금이 있죠. 10% 정도 손실이 있어요.]

따라서 금붙이를 팔 때는 금의 순도와 무게, 가공비 처리가 투명한 업소와 거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송종길/금거래 전문업체 이사 : 소수점 단위의 중량을 인정해주는 곳, 그 다음에 직접 저울을 확인할 수 있는 곳, 측정 장비로 판단해줄 수 있는 곳에서 이런 업체를 통해서….]

귀금속을 제값 받고 팔려면 인터넷을 통해 시세를 살펴보고 직접 발품을 팔아 여러 곳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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