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에서 발생한 프랑스 여성 인종차별 사건의 경위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뿌리깊은 인종차별 정서를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버스 승객이 가해자를 말리기는커녕 칼과 맥주를 건네며 인종차별적 폭력을 부추겼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버스 승객이 찍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촉발된 이번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처음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사태를 촉발시킨 코미디언 마이크 네이너는 피부가 갈색에 가까운 자신이 가해자들을 말리려 하자 그 가운데 한 명이 '깜둥이는 그냥 버스 뒷자리에 앉아있어라'하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일부 버스 승객은 가해자들을 말리기는 커녕 프랑스 여성에게 욕설을 퍼붓던 남성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낚시용 칼과 맥주까지 건네면서 폭력을 부추겼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호주를 배낭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프랑스 여성의 인종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프랑스에 아프리카계 이민자가 많이 늘어난 점으로 미뤄 백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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