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자동차 급발진 추정사고에 대한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도 차량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 뿐이어서, 운전자들이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해대교에서 일어난 BMW 승용차의 급발진 의심사고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승용차가 앞차를 아슬아슬 피하며 시속 200km가 넘도록 속도를 높이다 그대로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이재현/사고 차량 운전자(2011년 11월 6일) : 과속이 안 되게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계속 차는 과속으로 가니까 이제 죽었구나…]
국토해양부의 '급발진 합동조사반'이 사고 차량의 엔진제어장치를 정밀 분석해봤지만, 사고 당시 시속 214km로 충돌했고, 시점을 알 순 없지만 브레이크등이 점등됐었다는 사실 외엔 밝혀낸 게 없습니다.
[권해붕/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 :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급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기계적 전자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SM5 LPG 승용차 사고도 기계적 결함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1차 발표에 이어 2차 발표까지 4건을 분석해 차량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 뿐이었지만, 운전자들은 여전히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며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급발진 조사가 별다른 결론을 얻지 못하면서 조사 자체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