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토야마 전 총리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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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가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후보 추천 조건에 반발해 연말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일 자신의 후원회 간부에게 "당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겸 당 대표에게 이같은 생각을 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010년 6월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에도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일단 은퇴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 적이 있어 실제로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지는 미지수다.

하토야마 전 총리가 불출마를 거론한 것은 민주당이 총선 후보들에게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참가 등 당 방침에 따르겠다는 서명을 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

애초 그는 연말 총선에서 "증세·TPPA 반대" 주장을 펼 예정이었다.

조부인 하토야마 이치로(鳩山一郞) 전 총리에 이어 정치에 뛰어든 세습 정치가인 하토야마 전 총리가 노다 총리의 '탈(脫)세습' 방침에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도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986년 중의원 홋카이도 4구에서 자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8선 경력을 쌓았고, 2009년 9월 민주당 집권 직후부터 2010년 6월까지 총리를 지냈다.

한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국민생활제일당 대표에 이어 하토야마 전 총리까지 당을 떠날 경우 민주당 설립 초기 주역 3인방 중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만 남게 돼 당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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