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을 빚은 결정적인 요인 중에는 최근 하마스가 운용하기 시작한 이란산 장거리 미사일 '파르즈-5'가 포함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하마스군 최고사령관 아흐마드 알 자바리를 겨냥해 공격을 감행했고 결국 그의 사망으로 인해 양측간에 치열한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공격목표가 자바리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최대도시 텔아비브와 정치적 수도 예루살렘까지 사정권에 두는 장거리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자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급선을 파괴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바리는 가자지구 최고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이 지역 군대의 공격력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파르즈-5와 같은 정밀 첨단 무기를 들여온데다 병사들의 훈련도 대폭 강화했다.
파르즈-5의 경우 사거리가 45마일 정도로, 지하에서 발사되면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직접 겨냥할 수 있다.
하마스측은 이 미사일을 100기 가량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나 대부분이 지난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 부품은 이란에서 수단으로 건너간 뒤 이집트의 사막지역과 시나이 터널을 거쳐 가자지구로 반입된 것으로 이스라엘 군 당국은 보고있다.
미사일 밀수에는 하마스로부터 자금을 받는 요원들이 깊숙이 관여돼 있으며 이란의 미사일 전문가가 위조여권을 사용해 동행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수단정부의 묵인도 있었을 것으로 이슬라엘은 평가한다.
이 미사일은 이스라엘에 매우 위협적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나흘간의 공습 외에 앞으로 지상전도 전개해 남아있는 미사일과 관련공장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자바리가 근무하던 시절 가자의 하마스군은 자체 무기개발에도 열을 올려 이스라엘 접경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무인공격기(드론)를 제조할 능력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