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월 리비아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에 대해 당시 백악관은 우발적 공격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이 사건 직후 테러 가능성을 보고했다고 청문회에서 밝혀 파문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11일,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영사관에 들렀던 스티븐스 미 대사를 비롯해 4명의 미국인이 사망했습니다.
사건 직후 백악관은 이슬람권의 반미 시위가 격화되면서 발생한 우발적인 공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을 비롯한 야권은 백악관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늘(17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청문회에 출석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은 사건 발생 사흘 이내에 테러범 소행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킹/미 상원 정보위원 : 청문회에서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피습 사건 발생 초기에 테러리스트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CIA 초기 보고에 알 카에다 등 테러 관련 표현이 있었지만 최종본에는 극단주의자로 변경돼 있었으며 누가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누가, 어떤 이유에서 보고서를 누락 또는 고쳐 썼는지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 청문회에서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자신의 불륜 스캔들과 관련해 순전히 사적인 일일뿐 국가 안보관련 기밀을 유출한 것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