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촌마을 공무원, 20년에 걸쳐 550억 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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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도시 공무원이 20년 동안 시정부 금고에서 무려 550억원을 빼내 호화생활을 누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서북부 딕슨 시의 회계관인 58살 '리타 크런드웰'은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시정부 공금 5천3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0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딕슨 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유명한,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

29살 때인 1983년 회계관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1990년부터 시정부 금고를 개인 지갑처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부동산 투자와 경주용 말 양성소 운영 등으로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 검찰은 크런드웰의 공금 횡령 액수가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최대 19년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검찰은 지난 4월 크런드웰을 체포한 후 '사전 형량조정 합의'를 통해 그의 자산을 팔아 딕슨 시 금고를 일부 회복시키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크런드웰의 단거리 경주용 말 400마리와 초호화 캠핑카 등을 경매에 부쳐 지금까지 740만달러, 약 80억원을 회수했고 앞으로도 경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 크런드웰은 딕슨 시 측에 "주정부가 세수익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만성적 예산 부족 상태를 겪고 있다"고 핑계를 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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