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시리아로 수출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부품이 부산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이 미사일 부품이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어서, 비난과 제제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교도통신은 유엔 외교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부품이, 지난 5월 부산항에서 한국 당국에 적발돼 압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부품은 시리아행 중국 화물선에서 발견됐으며, 부산항은 중간기착지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적발된 부품은 흑연 실린더 440여 개로, 탄도미사일 제조에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유엔 측은 이 사건이 북한에 대해 미사일 부품 수출을 금지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이번에 부산항에서 압수된 미사일 부품이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되면 북한은 또다시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도통신은 또 중국 국적의 화물선에서 부품이 적발됨에 따라 중국에 대한 안보리 결의 위반 의혹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지난 2006년과 2009년 지하 핵실험 이후, 군사 관련 물질의 수출과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