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가 다시 교육개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운영실적이 부진한 기존 공립학교를 폐쇄하는 대신 자립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을 증설하려는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의 방침이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시카고 교육청 소속 교사들과 학부모 수백명은 도심 시티프론트 플라자 앞에 모여 집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이매뉴얼 시장이 공립학교 폐쇄 조치로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시정부 재정적자 위기를 핑계로 공교육을 민영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카고 교육청은 최근 "학생 등록률이 저조하고 운영이 부실한 학교를 유지하는데 교육 예산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대규모 학교 폐쇄 방침을 밝혔습니다.
폐쇄 대상은 현재 시카고 교육청 산하에 있는 681개 공립학교의 6분의1에 해당하는 120여 개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쇄대상 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1일 사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시카고시는 이 과정에서 사설기관에 운영을 맡길 자율형 공립학교 '차터스쿨'을 늘려갈 방침이어서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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