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200여 곳 "양호선생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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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가운데 200여 학교 학생들이 보건교사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2천224개 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전체의 11.60%인 258개교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천172교 중 146곳(12.46%)과 중학교 593곳 중 83곳(13.97%)에 보건교사가 확보돼있지 않았다.

고등학교는 433개교 가운데 6.70%인 29곳에 별도의 보건교사가 없었다.

도내에서 보건교사가 100% 배치돼있는 곳은 모두 26곳인 특수학교가 유일한 상황.

심지어 보건교사가 없는 초등학교 중 4곳의 경우에는 아픈 학생들이 보건교사 대신 담임 교사의 지도에 따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보건실 조차도 마련돼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보건교사 혹은 보건실이 없는 학교의 학생들은 아프거나 다친 경우 교실에서 쉬거나 부모에게 연락해 병원에 다녀오고 있었다.

정 다급할 때는 담임교사가 소방서 등 관계당국에 별도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응급처치가 이뤄졌다.

긴급한 경우 학교측이 최소한의 응급 처치도 해주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kbrXXXX'라는 ID를 쓰는 한 학부모는 인터넷 게시판에 "딸이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해 '보건실로 가라'고 했더니 보건실이 없답니다. 새로 생긴 학교라서"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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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리꾼은 "학교에 보건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이들이 다치고 아플지 모르는데 말이죠. 혼자 울고 있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부모도 "당연히 학교에 보건교사가 있을 줄 알았지"라며 "아이가 보건교사나 보건실도 없는 학교에 다니니 불안해서 마음이 안 놓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5학급 이상, 기숙사 학교, 산간벽지학교 등 기준이 충족되고, 또 정부에서 그에 걸맞는 인원 할당을 해줘야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교육청 자체 예산을 써서 기간제 보건교사라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에는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보건교사가 총 1천966명 배치돼있으며 이 중 22.28%인 438명이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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