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영국 법원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특허 관련 소송에서 패소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오히려 정보를 호도하는 내용을 게재한 사실에 대해서 영국의 항소법원 판사가 애플의 진실성 부족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항소법원 판사인 로빈 제이콥 경은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를 약간 수정하는데 2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었다고 공개하면서, 애플이 거짓이며 잘못된 내용을 게재한 것은 진실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영국 항소법원은 애플이 패소를 인정하는 온라인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독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등 부정확하고 잘못된 내용을 고지했다고 삼성전자가 불만을 제기하자 이를 수정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영국 항소법원은 애플이 다른 내용의 사과문을 공지하도록 한 명령에 대한 구체적 이유를 담은 문서도 공개했습니다.
로빈 경은 문서로 만들어진 결정문에서 "애플이 덧붙인 것은 거짓이고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영국 법원의 결정은 다른 나라의 결정과 상충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빈정거림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