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사이드] 오바마, 재선 후 첫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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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 연결해서 대선 이후의 미국의 표정 살펴보겠습니다. 주영진 특파원! (안녕하세요.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10일) 기자회견을 했죠? 재선에 성공한 후 첫 공개연설인데 어떤 얘기를 했나요?

<기자>

재선에 성공한 후 첫 대중연설은 현지시각 수요일 새벽 시카고에서 했던 당선 수락연설이었습니다.

온 미국이 하나가 돼서 다 함께 전진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이틀 동안의 휴식 끝에 오늘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공개연설을 했습니다. 주제는 역시 경제문제였습니다.

당면한 재정절벽을 피하는 방안으로 돈 많은 미국인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오바마/미국 대통령 : 선거운동이 끝나고 이제 조금 쉬었으니 다시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번영으로 가는 길을 멈출 수 없습니다.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돈 많은 미국인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재정절벽 문제, 세금은 더 많이 걷고, 정부가 지출은 줄이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일 텐데요, 야당인 공화당이 협조할까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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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부분이 문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라이벌로 등장하게 된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 모두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타협해야 하고, 타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한 정치적 수사입니다. 오히려 방법론에서는 절충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증세를, 공화당은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를 더 강조합니다.

베이너 의장 얘기 들어보시죠.

[존 베이너/미국 하원의장 : 세금을 늘리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우리의 능력을 약화시킬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에 백악관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보자며 공화당, 민주당 지도부와 기업인들을 초청했습니다.

이 자리가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의 첫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쟁쟁한 경쟁 상대였던 롬니 후보, 이번에 예상 외의 표차로 졌는데요. 다시 대선에 도전할까요?

<기자>

오늘 미국 언론에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롬니 후보에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다만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 될 것이다.

대선과정에서 부인 앤 롬니도 이번이 롬니의 마지막 대선이 될 것이라고 얘기를 해서 롬니 후보가 다시 대선에 도전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롬니 후보는 깨끗하게 패배를 승복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오바마와 표차가 예상보다 많이 난 데 대해 상당한 좌절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 흑인과 라틴계 등 비 백인 유권자 가운데 80%가 오바마를 지지한 반면, 롬니 지지층은 17%에 불과했습니다.

젊은 층의 63%가 오바마를 지지했습니다.

오바마는 백인유권자층에서도 41%로 롬니의 57%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공화당이 앞으로 미구 대선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알프레드 레그네리/미국 정치 전문가 : 공화당은 흑인과 히스패닉 층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대선 승리가 힘들 것입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라틴계를 아내로 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같은 사람이 다음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돼야 하는게 아니냐, 그래야 공화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지지 않느냐는 얘기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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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재선이 확정된 날 저녁 미국 전역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볼 수 있었는데요. 주영진 특파원이 있는 그 곳, 백악관 앞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제가 당일 백악관 앞에 취재를 하러 갔었는데요. 정말 분위기가 열광적이어서 취재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백마디의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함께 보시죠.

저한테도 참 재밌었고 인상적인 경험이었는데요. 이제 환호성과 열광은 사라졌습니다.오바마 대통령의 말대로 다시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오바마의 앞에는 재정절벽과 통합 등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 잔뜩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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