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40일도 채 남겨두지 않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에서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대선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경제 민주화 공약을 놓고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이 충돌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가 그제(8일) 가진 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서 대기업 순환출자와 관련해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박 후보의 발언은 기존 순환출자 부분도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경제민주화 공약 초안과 배치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에 대해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며 "박 후보는 자신이 생각하는 경제민주화가 뭔 지 밝혀야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지금까지 얘기해왔던 것을 다시 말한 것"이라며 기존 순환출자분에 대한 생각을 바꿀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박 후보는 어제 부산을 방문해 조선업계를 지원할 선박금융공사를 부산에 설립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불황기에도 선박금융을 지원하도록 하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형 선사에도 선박금융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또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정치쇄신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