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아서 옮겨주고 청소까지 해주는 포장이사 많이들 이용하시죠? 이 비용은 갈수록 올라가는데 피해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포장이사 계약 전 챙겨야 할 것들, 박원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130만 원을 주고 포장이사 업체를 이용했던 임 모 씨.
서랍장 모서리는 완전히 부서졌고, 새로 깐 바닥재는 군데군데 패였습니다.
전용 포장지를 이용한다며 추가 요금까지 냈던 TV에도 곳곳에 긁힌 흔적이 남았습니다.
약관엔 이사한 뒤 문제가 있으면 보상해준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사 업체는 차일피일 보상을 미루고 있습니다.
[임 모 씨/포장이사업체 피해자 : 왜 돈을 주면서 했는데 이 지경을 만들어 놨는지 부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억울하고 사기당한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포장이사 비용은 해마다 올라가 지난해에는 평균 10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이사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매년 25%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훼손하는 경우가 전체의 70%로 가장 많았고, 청소 같은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거나 아예 이삿짐을 분실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김선환/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차장 : 이사하기 전에 이사 날짜와 금액목록을 작성한 계약서를 꼭 작성해야 되고 분실의 위험성이 있는 귀금속은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포장이사 업체를 이용할 경우 등록된 업체인지 미리 확인하고 반드시 계약서를 쓰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