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이어 중국도 새 지도부를 뽑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시진핑의 치세가 시작되는 겁니다. 성장에 목말라 하던 가난한 나라를 넘어서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세계 2대 강국으로 부상하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기대와 부담을 함께 주는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10년의 개막을 알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시작됐습니다.
1인자 등극을 눈 앞에 둔 시진핑 부주석은 한결 여유있고 밝은 모습입니다.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게 될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60여 명을 선출하게 됩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당대회를 통해 당의 1인자인 총서기직에 오르게 됩니다.
국가보다 당이 우위인 중국의 특성상 당 대표 교체는 바로 권력 교체를 뜻합니다.
내년 3월 전인대를 통해 국가 수반인 주석직에 취임하고 군 통수권인 군사위 주석직까지 넘겨 받으면 당·정·군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게 됩니다.
물러나는 후진타오 주석은 2020년까지 GDP를 두배로 성장시키고 강한 군대를 건설하자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국가 발전전략과 안보전략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군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달라진 중국의 위상을 반영하듯 당 대회장엔 1700여 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대 정치행사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치안을 대폭 강화하고 반체제 인사들을 단속하는 등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