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갑부들 '선거투자' 참패…돈선거 효과 미미"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선거에 투입된 돈이 60억 달러, 우리 돈 6조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미국 대선과 상·하원 선거는 미 역사상 '최악의 돈선거'로 꼽힙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돈을 퍼붓고도 그 효과가 올해처럼 적었던 때는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후원 단체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백악관 입성과 상원 장악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특히 롬니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섰던 미국 갑부들의 '투자 실패'가 두드러졌다고 이들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카지노 황제'인 셸던 아델슨과 부인 미리암은 롬니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및 다른 공화당 후보를 후원하는 단체에 5천3백만 달러, 577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미국 정치사상 최대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아 "성폭행에 따른 임신도 신의 뜻"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인디애나 연방 상원의원 후보 리처드 머독을 비롯해 플로리다의 코니 맥, 오하이오의 조시 만델 상원의원 후보 등에 이르기까지 아델슨이 슈퍼팩을 통해 지원한 공화당 후보 8명이 모두 낙선했습니다.

텍사스주 출신의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해럴드 시몬스도 롬니와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팩에 2천69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시카고 커브스의 소유주인 조 리케츠는 오바마 정부의 연방지출 문제를 공격하는 슈퍼팩에 천300만 달러의 돈을 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만약 선거투자가 주식투자와 같았다면, 수많은 억만장자가 '무일푼'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지지 단체들이 민주당보다 더 많은 돈을 썼지만, 그 돈들은 성과를 내기보다 경쟁의 장을 가지런하게 만드는데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