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소규모 수학여행 의무화 방침을 폐지하면서 도내 농촌체험 마을마다 학생 유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지역 학생들이 더 이상 농촌마을로 수학여행을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 체험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촌체험형 마을로 각광받고 있는 횡성 산채마을.
목공예 체험과 산채 수확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내세운 웰빙 체험으로 유명합니다.
횡성 산채마을은 매년 1만 8천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수도권 수학여행단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한 '학생들을 100명 이하 단위로 농촌이나 산골 마을로 수학여행을 보내라'는 이른바 소규모 수학여행 의무화 방침을 철회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문 학생 중 90%를 차지하는 서울지역 학생 유치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선 개미들 마을과 평창 어름치 마을 등 도내 다른 농촌 체험학습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최법순/개미들마을 위원장 : 농촌 체험 수학여행단 유치는 더 확대돼야 합니다. 그것은 침체돼 있는 농촌을 활성화시키고, 또 도시학생들에게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강원도를 찾은 전국 수학여행단은 7만 8천여 명.
이중 상당수인 서울지역 학교들이 수학여행지를 다시 유명 관광지나 해외로 바꿀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도는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과 체결한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교류 업무협약까지 무효화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 수학여행단 팸 투어도 많이 하고, 선생님들 유치 관광설명회도 많이 하고, 강원관광 홍보를 하려고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도내 체험마을들은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결과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