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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임신설' 리설주, 50일 만에 등장

북한, 외부 시선에 민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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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 식대로 살아가는 독불장군 스타일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만히 지켜보면은 의외로 외부에 많이 의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의 재등장 과정을 보면 그렇습니다.

리설주는 9월 7일 이후 갑자기 공개석상에서 50일 넘게 자취를 감추면서 임신을 했다, 또는 너무 자유분방하게 하고 다녀서 근신중이다는 등등 여러가지 설들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남한 내에서 갖가지 추측들이 제기가 되자, 지난달 29일 결국 리설주를 다시 등장시켰습니다.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셨습니다.]

북한이 배가 상당히 나온 리설주를 다시 등장시킨 것은 리설주가 임신을 했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다라는 것을 대외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설주 뿐만이 아닙니다.

김정은 비서도 보름 가까이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남한 언론에서 나오자 지난달 29일 연이어서 공개활동을 했고요.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경우에도 와병설이 제기가 되자, 김 비서가 해외에서 귀국하자 마자 공개석상에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남한 언론에 어떤 때는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북한에 궁금한 게 있으면 기사를 써라, 그러면 곧 북한이 대답을 해 줄거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요.

세계의 이단아같은 북한이지만, 사실은 외부의 시선에 상당히 민감해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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