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교도소서 죄수들 입 꿰매는 항의 시위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옛 소련 국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에서 교도소 수감자들이 폭력을 일삼는 교도소장 교체를 요구하며 자해를 불사하는 극단적 항의 시위를 벌였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크산스카야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이틀째 교도소장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5명의 죄수들이 항의 표시로 자신들의 입을 실로 꿰매는 극단적 행동을 벌였다고 교도소를 방문한 인권 운동가 드미트리 로르드키파니제가 전했다.

로르드키파니제는 "교도당국은 시위를 벌이는 죄수들에게 보복하거나 특수부대를 교도소에 투입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죄수들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교도당국이 보복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교도소 담장 주변에서 24시간 불침번을 서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수십명의 죄수 가족들은 5일 새벽 교도소 구내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비들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조지아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조지아 교정부 장관 소자르 수바리는 죄수 가족들에게 교도소로부터 20m 이내 구역에서는 시위나 집회를 벌이는 것이 불법이라며 자제를 호소했다.

조지아에선 지난 9월 중순 트빌리시의 '글단스카야 교도소'에서 미성년자들을 포함한 죄수들을 고문하고 조롱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전국적으로 항의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