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국면 진입 임박…대선 판세 요동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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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이 5일로 4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판세가 격렬히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이날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사실상 `단일화 선언'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정국은 야권 후보 단일화의 블랙홀로 급속히 빠져들 전망이다.

대선 판세의 최대변수인 야권 후보 단일화의 막이 오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안 후보 간 초박빙 3각 구도에 균열이 발생하고 지지율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호남을 방문 중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 강연에서 문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 캠프의 한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에 갔으니 단일화 의사를 분명히 하는 수준의 발언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태섭 상황실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 후보 단일화 방법론을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 측과 단일화를 하게 될지, 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정책을 공유하는 가치연대, 이를 통한 세력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은 문 후보의 공식적인 단일화 제안에 대한 안 후보의 대답을 듣는 날"이라며 "긴장된 상태로 어떤 대답이 올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면서 문ㆍ안 후보에 맹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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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인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최근에도 야권은 대선을 치를지, 한 분이 사퇴할지 논란에 휩싸여 있고 국민 혼란이 끝이 없다"고 공격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북한은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욕설 수준의 말을 하면서 문 후보에게는 별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문 후보를 겨냥했고, 정우택 최고위원은 "아직도 기자와 국민의 검증을 회피하는 안 후보야말로 불통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는 이날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당사 기자실에서 남북 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서울 및 평양 `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외교ㆍ안보ㆍ통일 공약을 발표한 후 양재동에서 열리는 한국미용페스티벌과 용산구 소재 대한노인회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수능의 자격고사화ㆍ내신 중심 선발 등을 담은 교육공약을 내놓은 뒤 종로구에 있는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등을 면담하는 등 종교계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전남대 초청강연에서 앞서 전남 화순의 미곡종합처리장, 광주의 `트라우마센터', 노인복지관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호남 표심 껴안기에 힘을 쏟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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