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영TV(JRTV)가 황금 시간대에 한국드라마를 또 다시 방영한다.
요르단 국영TV는 한국의 인기드라마였던 '상도'를 1일부터 매일 오후 4시 30분, 0시 30분 두 차례씩 모두 60회분을 방영키로 하고 지난달 16일부터 예고편을 내보냈다.
아랍권에서 오후 4~5시, 자정 전후는 온 가족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황금 시간대로 통한다.
국영TV를 포함한 요르단 방송 채널이 아시아 드라마를 방영하기는 지난해 대장금에 이어 상도가 두 번째다.
요르단 국영TV는 대장금 방영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이번에 상도를 편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 사는 파티마(27·은행원)는 "요르단 TV에서 처음으로 대장금을 시청하고 나서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잘 알 수 있었고 한국 궁중요리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요르단 사상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가 2차례씩이나 방송에 소개된 배경에는 주요르단 신현석 한국 대사의 역할이 컸다.
신 대사는 지난해 10월 대장금이 요르단 TV에 방영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이어 한류 전파와 문화교류 확대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요르단 TV 총국장과 수시로 접촉하며 또 다른 한국드라마 방영 건을 협의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현지 법인과 요르단 TV의 상업광고 방송을 중개해 광고 협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신 대사는 "요르단에서는 시청률 조사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지만, 대장금 방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음식, 복장에 대한 요르단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면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국 제품 호감으로 연결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유학생 유진석(25)씨는 "대장금 방영을 계기로 요르단인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한류의 파급력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