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원이나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걷기는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운동이지만 너무 무리하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대구에서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비에 젖은 낙엽을 밟으며 총 4km를 걷는 행사입니다.
[윤희분/83세, 걷기대회 참가자 : 건강을 위해서 걷기 위해 나왔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개최한 평생걷기 대회,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속에도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어르신들이 눈에 띕니다.
[걷기 대회 참가자 : 걸으니까 그야말로 몸이 가볍고, 보시다시피 이 연령대에 몸이 그렇게 뚱뚱하지 않고.]
[박경순/국민건강보험 대구지역본부장 :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병들은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를 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게 됩니다. 특히 이 걷기는 고혈압이나 당뇨를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걷기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 평생걷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손쉬운 운동이지만 잘못하면 병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최근 아침운동을 하다 발이 붓고 아파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은우/57세, 족저근막염 환자 : 몇 달 전부터 발바닥이 아파서 걷기도 불편하고 많이 아픕니다.]
발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은 걷거나 뛸 때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키는 섬유조직입니다.
이곳이 붓고 염증이 생기면 발을 딛는 것 조차 어려워집니다.
잘못된 자세로 걷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족저근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충격파라든지 주사요법 등으로 근본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발바닥이 균등하게 눌릴 수 있게끔 바른 자세를 하거나, 너무 비만이 되서 발바닥이 심하게 눌리는 것도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우선 11자로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자로 걷게 되면 뼈가 뒤틀어져 관절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뒷짐을 지거나 고개를 숙이며 걷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김완수/대구대학교 건강증진학과 교수 : 목하고 허리를 반듯하게 편 자세에서 시선은 눈높이를 주시하고, 코로는 반드시 공기를 들이마시고, 입으로는 뱉어야겠습니다.]
'족저근막염' 같은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전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